강릉시, '희망하우스' 전국 최초 운영…임시 조립주택 20동

연합뉴스 2026-04-08 12:00:07

재난 시 임시 주거, 평상시 관광숙박시설 활용

강릉 남부권 희망하우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의 임시 주거시설로, 평상시에는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희망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강릉 남부권인 강동면 안인진리와 북부권인 연곡면 동덕리 일원에 권역별 희망하우스 단지 각 1개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기부한 12억1천700만원 상당의 임시 조립주택 20동 및 가전제품을 활용하고, 강릉시는 6억4천만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 및 기반 시설 정비 등 단지 조성을 각각 진행했다.

남부권 희망하우스는 조립주택 12개 동 설치와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운영 중이다.

가격은 비수기(주중) 기준 8만원부터 시작해 준성수기 10만5천원, 성수기 13만원으로 운영된다.

북부권 희망하우스는 8개 동 건축공사를 완료, 현재 사용승인 등 행정절차 마무리 중인데 이달 중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릉 북부권 희망하우스

희망하우스는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해 신속한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평상시에는 관광숙박시설로 운영해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방문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희망하우스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강릉관광개발공사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재난 시 신속한 시설 전환과 체계적인 입소 지원이 가능하게 하는 한편 평상시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일반관리비 등 관리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욱 도시교통국장은 "희망하우스는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보호를 위한 공공적 기능과 평상시 관광·숙박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형 시설"이라며 "남부권 운영을 시작으로 북부권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민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남부권 희망하우스 내부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