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고·사진 등 기록 160점 공개…10∼11일 연구 포럼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리움미술관은 '최초의 미술 전문기자'로 불리던 원로 미술평론가 이구열(1921∼2020)의 기증 자료를 중심으로 한 전시 '아카이브 이후: 이구열의 기록들'이 오는 10일부터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구열은 기사와 원고, 스크랩북, 사진, 편지, 전시 도록 등 다양한 기록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꾸준히 남겼다. 그의 아카이브는 개인 기록을 넘어 동시대 미술계의 관계망과 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약 160점의 미술 기록을 중심으로 이구열의 연구 흐름과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장면을 조망한다.
이구열의 생애와 연구 주제에 따라 전시가 구성되며, 아카이빙 과정과 분류 체계, 저작 열람 공간, 구술 인터뷰 영상 등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함께 오는 10∼11일에는 연구 포럼도 열린다. 이구열의 기록과 컬렉션을 중심으로 아카이브의 역할과 확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기록 생산과 해석, 미술사 서술, 전시와 출판, 시장과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아카이브가 새로운 서사를 생성하는 기반임을 짚는다. 또 국내 주요 미술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아카이브 운영과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이구열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장면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기록이 연구와 해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첫 번째 프로그램"이라며 "이러한 기록은 한국 미술사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아직 쓰이지 않은 서사의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aecorp@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