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사카한국문화원, '이카이노 시집'展…"재일동포 삶 조명"

연합뉴스 2026-04-08 10:00:12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이카이노 시집' 사진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전시 '김시종 시편의 풍경, 후지모토 다쿠미 사진전-이카이노 시집(詩集)'을 문화원 내 미리내 갤러리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이카이노(猪飼野)는 오사카시 이쿠노구 일대에 존재했던 재일동포 밀집 거주 지역으로, 1973년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지명이 사라졌다.

이곳은 5세기경 한반도에서 이주한 백제인들이 개척한 '백제향'의 터로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에는 '오사카 코리아타운'으로 불린다.

전시는 김시종 시인의 시와 사진가 후지모토 다쿠미의 작품으로 구성된 시-사진집 '이카이노잔경'을 바탕으로, 이카이노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재일동포의 삶과 기억을 조명한다.

김시종은 일본의 다카미 준상, 오사라기 지로상 등을 받은 재일동포 문학의 대표적 시인이다.

후지모토 다쿠미는 약 40년에 걸쳐 이카이노 지역의 변화와 기억을 시각적으로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사진 60점을 선보인다.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