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발생 2건 사망사건에 "이스라엘 전차 포격·헤즈볼라 급조폭발물 탓"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지난달 레바논에서 발생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대원 3명의 사망 사건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모두에 책임이 있다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엔은 한 건은 이스라엘 전차의 포격, 한 건은 헤즈볼라가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3월 29일과 30일 잇따라 발생한 사건의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9일 UNIFIL 주둔지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해 인도네시아 출신 대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이튿날에는 같은 부대 소속 대원 2명이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3월 29일 사망 사건과 관련, 현장 분석과 증거에 기초해 볼 때 이스라엘군(IDF)의 메르카바 전차가 동쪽으로 발사한 주포탄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사건은 헤즈볼라가 설치했을 가능성이 높은 IED가 폭발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사건 전모와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관련 당사국과의 협의를 포함한 전면적인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조사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련 당사국에 가해자에 대한 자국 사법당국의 조사 및 기소를 통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평화유지군에 대한 범죄에 형사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즉각 "우리 소행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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