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30년까지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 추진

연합뉴스 2026-04-08 09:00:17

바닷물로 서버 발열 냉각 방식…국비 등 480억원 투입

울산시청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해양수산부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표준 모델 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국비 400억원을 포함한 총 48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 확장에 따른 고밀도 서버의 발열 및 전력 소비 급증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 사업은 연평균 온도가 13.3도인 울산 앞바다 해수를 활용한 냉각 방식이 핵심이다.

시는 단계별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형 수중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까지 마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수중데이터센터 입지 분석과 기본설계, 지반자료 분석, 서버 냉각 성능 고도화를 위한 설계 작업을 거쳐 성능 시험장 설치와 실증을 이어간다.

특히,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로 꼽히는 부지 확보와 냉각 시 소비전력 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압 용기 설계 기술과 초고효율 혼합형 냉각 기술을 융합해 수심 20m 해역에서 전력효율지수(PUE) 1.2 수준의 운용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서버와 변·배전 설비는 조립식 표준 규격으로 개발해 향후 대규모 수중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시 경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해양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민·관·학·연 합동 프로젝트"라며 "연구개발 성과를 다각적으로 활용해 울산을 지속 가능한 AI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