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억원 규모 선인세 계약…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고양이와의 이야기 속에 불교의 사유를 녹여낸 보경스님 에세이 3부작이 유럽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불광출판사는 보경스님의 에세이 3부작 판권이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 영국, 헝가리,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 그리스 등 유럽 9개국에 수출됐다고 6일 밝혔다.
에세이 3부작은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고양이를 읽는 시간'·'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로 영국·독일·스페인의 경우 시리즈 3권의 판권 계약이 동시에 체결됐다.
이번 계약은 영국의 프로필 북스(Profile Books), 독일의 드로이머 크나우어(Droemer Knaur) 등 각국의 메이저 출판사들과 체결됐으며, 총 선인세 규모는 약 5억원에 달한다고 불광출판사는 전했다.
보경스님의 고양이 에세이 3부작은 스님이 10년간의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내려간 산중 암자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와 교감한 이야기를 담았다. 반려동물에 대한 감상적 서사를 넘어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산문집이다.
고양이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로, 세 번째 책은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와 2022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판사 측은 유럽 출판사들과의 판권 계약에 대해 "종교·에세이 장르의 단일 시리즈로는 이례적인 성과"라며 "한국불교 콘텐츠의 보편성과 확장성을 확인시켜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젊은 세대가 향유하는 드라마와 영화, 노래 등 이른바 K-콘텐츠가 전 세계적 유행을 일으키는 것과 맞물려 한국 불교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 역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불교 저자들의 사유와 수행 정신이 세계 독자와 만날 수 있도록 기획·번역·저작권 사업을 강화해 나가며, 새로운 한류의 지평을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