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겸임' 베트남 럼 서기장에 축전

연합뉴스 2026-04-07 22:00:04

"양국은 운명공동체…사회주의 사업 끊임없이 확장하자"

중-베트남 정상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국가주석직을 겸임하게 된 또 럼 공산당 서기장에게 축전을 보내며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시진핑 주석이 이날 또 럼 서기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중국과 베트남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운명 공동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최근 몇 년 동안 양당과 양국 지도자의 공동 지도로 중국과 베트남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면서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당과 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발전과 부흥을 함께 모색하고 운명공동체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을 끊임없이 확장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베트남 국회는 럼 서기장의 국가주석 지명을 출석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인준했다고 밝혔다.

2024년 8월 서기장 자리에 오른 그는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서기장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정부를 대표하는 주석 자리까지 손에 넣으면서 시진핑 주석을 방불케 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통신은 럼 서기장의 국가주석 겸임에 대해 "베트남의 전통적인 공동 지도 체제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시 주석 치하 중국의 권력구조를 연상시킨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럼 서기장은 최대무역 파트너이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국인 중국과 미국 사이의 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hjkim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