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 주재하는 이스라엘총영사관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졌다.
TRT하베르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이스탄불 베식타쉬 지역 대로변에 있는 이스라엘총영사관 건물에 무장괴한 3명이 접근해 경비를 서던 경찰관들을 향해 총을 쐈다.
괴한 3명은 중 1명은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2명은 부상을 입은 채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건 당시 총영사관 내에는 근무 중인 이스라엘 외교관이 없었다고 이스탄불 주정부는 설명했다. 최근 약 2년반 동안 이 총영사관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용의자들은 이스탄불 인근 도시 이즈미트에서 렌트한 자동차를 타고 현장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살된 이는 '종교를 악용하는' 테러조직에 연루됐고, 형제인 나머지 둘 중 한 명은 마약과 관련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튀르키예 법무부는 검사 3명을 배정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스라엘총영사관이 입주한 야피크레디플라자 건물은 이스탄불에서도 고층건물이 즐비한 번화가에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2023년 10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관계가 악화하자 현지에 상주하던 공관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후로도 총영사관 주변에 경비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스라엘을 습격하며 가자지구 전쟁을 일으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두둔하며 중동 이슬람 세력을 옹호하는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
d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