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제사회와 멸종위기종 보호 교류·협력 강화 원해"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판다 재도입' 언급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판다는 평화와 우호의 사자(使者)"라며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다.
7일 중국 외교부는 최근 우 의장이 자이언트 판다의 재도입을 언급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자 평화와 우호의 사자"라며 판다 도입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이어 "중국 측은 국제사회와 함께 멸종위기종 보호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우 의장은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산하 중한우호조소 방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와 중국 전인대의 교류 확장과 협력을 제안하면서 판다 재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작년 4월 '푸바오'가 중국에 반환됐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다"며 "자이언트판다가 국내에 다시 도입된다면 한중 간 우호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자국에만 있는 멸종위기종 자이언트 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장기 대여하는 방식의 '판다 외교'를 이어오고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를 전후로 반환되는데, 이 같은 관례에 따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푸바오도 2024년 4월3일 중국에 반환됐다.
현재는 2016년 들여온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이들이 2023년 낳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까지 총 4마리가 한국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우호의 상징인 판다의 추가 대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지난 1월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의 쌍둥이 판다가 대여 협정 연장 없이 반환되면서 1972년 10월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54년만에 '제로판다' 시대를 맞게 됐다.
작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고 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hjkim07@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