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회째 참가자·관심도 증가…이용자 90% "재참여 희망"
올해 중급자 코스·장애인 경기 신설…외국인 결제 문턱도 낮춰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올해 3회째를 맞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이하 '쉬엄쉬엄 한강')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는 축제라는 기획 의도에 맞게 중급자 코스와 장애인 경기를 신설해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
서울시가 2024년 도입한 '쉬엄쉬엄 한강'은 수영·자전거·달리기를 참가자의 체력 수준에 맞게 완주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6월 5∼7일 열린다.
쉬엄쉬엄이라는 명칭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록이나 경쟁이 아닌 즐기는 행사를 목표로 한다. 수영·자전거·달리기 3종 경기를 중심으로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등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 1회→2회 참여 인원·관심도 모두 증가
최근 발간된 서울AI재단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확산 위한 시민 만족 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쉬엄쉬엄 한강의 참가자는 1회 3종경기 1만명, 축제 26만명에서 2회 3종경기 2만명, 축제 63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1회에 2일이었던 행사 기간이 2회에 3일로 길어진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이용객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행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2회 행사에는 주한미군과 관광객을 포함해 외국인이 700명 이상 참가했고, 심석희·이다빈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함께했다.
서울AI재단이 온라인에서 쉬엄쉬엄 한강에 대한 반응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1회보다 2회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키워드가 언급된 게시글 수는 1회 행사 전후 21일 동안 1천223개로 하루 평균 58개였고, 2회 행사 전후 22일 동안에는 1천548개로 하루 평균 70개였다. 일평균 언급량이 20%가량 증가한 것이다.
키워드 언급량은 축제 이전이나 개최 기간에는 비슷하다가 행사가 끝난 이후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일평균 언급량은 축제 이전 1회 29개, 2회 30개, 축제 기간은 1회 216개, 2회 220개, 축제 이후 1회 76개, 2회 90개였다.
서울AI재단은 "2회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일정 수준의 관심을 유지했음을 의미한다"며 "참여자의 후기 작성, 경험 공유 등 사후 확산 활동이 더 활발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평균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했으며 90% 이상이 다음 축제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시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3종 경기 참가자를 작년보다 1만명 많은 3만명 모집한다.

◇ 문턱 더 낮춘 올해 행사…일부 시간대 이미 예약 마감
시는 2년 동안의 운영 성과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행사의 문턱을 한층 더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스를 세분화하고 장애인 경기를 신설했으며 외국인의 결제를 더 쉽게 했다.
기존에 초급자와 상급자 코스만 있었던 3종 경기는 중급자 코스를 신설해 세 등급으로 세분화한다. 달리기는 5㎞·7㎞·10㎞, 자전거는 10㎞·15㎞·20㎞, 수영은 300m·500m·1㎞ 코스로 각각 구분된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자신의 속도에 맞게 완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중급자 코스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약자와의 동행' 시정 가치에 맞춰 장애인 참가자를 위한 수영경기를 올해 신설했다. 행사장에 장애인 전용 안내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안전하고 편리한 현장 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체육·건강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전용 예매 시스템을 강화하고 다양한 결제 수단을 도입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 트레이지,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해 간편하게 참가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더해 1㎞ 거리를 헤엄쳐 한강을 건너는 외국인 수영대회 코스를 신설했다.
쉬엄쉬엄 한강은 지난달 31일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축제 기간 중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접수 일정에 대한 시민 문의가 많다"며 "선호도가 높은 주말 오전 시간대는 조기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6일 기준으로 이미 6월 6일 예약은 모든 시간대가 마감됐고, 5일과 7일도 일부 코스는 예약이 끝났다.
jae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