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 불출마 선언에 보수 단일화될 듯…사법리스크는 변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차기 부산시 교육감 선거가 진보 성향의 김석준 현 교육감과 보수 성향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간의 '1대 1' 맞대결 구도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보수 진영 후보로 거론되던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이 7일 건강 문제와 동료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보수 진영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던 전 전 총장의 중도 하차로 인해 보수 성향 후보는 사실상 최 예비후보로 자연스럽게 단일화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최 전 부교육감뿐이다.
하윤수 전 교육감의 중도 하차로 치러진 지난해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상황과 완전히 달라진 선거판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 전 총장의 불출마는 최 후보에게 보수 표심이 결집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과 보수 진영의 최 예비후보 간의 정면 승부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4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은 탄탄한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예비후보는 전 전 총장의 불출마로 형성된 보수 단일화 구도를 동력 삼아 교육 행정 전문가로서 면모를 부각하며 새 인물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어 이 부분이 선거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김 교육감은 전교조 해직 교사를 특별채용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직위상실형인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고, 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공무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전호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보수와 진보 후보가 맞붙는 구도가 형성됐다"며 "앞으로 양측의 정책 대결과 함께 보수 표심 결집 여부, 사법리스크 논란 등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ch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