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진입시도 활동가 여권 무효화…정부 "지속 모니터링"

연합뉴스 2026-04-07 16:00:02

외교부청사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들어가려는 한국인의 여권이 무효화됐고 외교부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7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아현씨의 여권이 지난 4일부로 무효화됐고,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이 김씨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무효화 사실을 통지했다.

대사관은 김씨와 통화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가 실제로 가자행 선박에 승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탑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스라엘 당국과도 소통하면서 이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봉쇄에 반대한다며 외국인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자로 향하다가 이스라엘군에 배가 나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뒤 이틀 만에 풀려났다.

김씨는 또 가자지구로 향할 것이라고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고, 외교부는 김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내렸다.

김씨 측은 여권 반납 명령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으나 법원은 "외교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를 기각했고 그의 여권은 무효화됐다.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