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클리블랜드 라미레스, 108년 만에 구단 최다 출장 신기록

연합뉴스 2026-04-07 15:00:09

클리블랜드 구단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운 뒤 3루 베이스를 치켜든 라미레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호세 라미레스(33)가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

라미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라미레스는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클리블랜드에서만 1천620경기에 출장하며 108년 묵은 구단 최다출장 기록을 깨뜨렸다.

종전 클리블랜드 구단 최다 출장 기록은 테리 터너가 1904∼1908년에 걸쳐 세운 1천619경기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라미레스는 2013년 9월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방문경기에서 9회초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대주자로 첫 출장했다.

이후 클리블랜드에서만 뛴 라미레스는 14시즌 통산 타율 0.278, 286홈런, 954타점, 289도루를 기록하며 7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또한 라미레스는 구단 125년 역사상 최초로 250홈런-2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공식경기가 성립되는 5회를 마친 뒤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3루 베이스를 기념으로 받은 라미레스는 "나에게 남은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과 명예의 전당 가입뿐"이라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지난 1월 3년 남은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클리블랜드와 2032년까지 총 1억7천500만달러에 7년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은 라미레스가 클리블랜드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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