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남광주시장 결선, 광주·전남 서부권서 '텃밭관리'
민, 현장 중심 행보 강화…김, 시군구 순회 공약 발표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결선에 진출한 민형배·김영록(기호순) 후보가 결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7일 각각 자신의 핵심 기반인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서 텃밭 민심 공고화에 나섰다.
각 후보는 서로를 '관료 중심 행정', '비전만 있는 후보' 등으로 간접적으로 빗대며 자신들의 장점을 내세웠다.
민형배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혁신 구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날 전남 동·서부권 공약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데 이어, 이날은 ▲ 실행 행정 ▲ 시민주권 ▲ AI 기반 행정을 축으로 한 통합특별시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는 자치구 재정 구조 개편, 골목상권 활성화(광주 서구 모델 확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중심축이 사실상 '광주' 지역에 있었지만, 전남 지역의 균형 우려를 고려해 '광주 공약'이라는 표현은 자제하는 전략을 취했다.
민 후보는 8일부터 골목상권과 산업현장 등을 직접 찾는 '현장 밀착 행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8일에는 상인 간담회와 여수 플랜트 노동자 면담 등을 통해 정책을 발굴하는 등, 각계각층 다양한 현장에 깊숙이 파고드는 방식으로 지지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후보는 전남 광주권 일정을 소화한 데에 이어 이날에는 무안·목포·영암 등 전남 서부권을 순회하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 결집과 확장에 집중했다.
무안에서는 공항 중심 항공·반도체 물류 허브, 목포에서는 문화관광·해양 신산업 거점, 영암에서는 RE100 산업단지와 AI 조선 전환 등 권역별 특화 전략을 제시하며 서부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목포 기자회견 장소를 목포시의회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으로 변경해 정치적 상징성을 부각하는 등 메시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전남광주 전 지역을 순회하며 시군구별 맞춤 공약을 발표하는 '지역 맞춤형 선거운동'을 예고, 지역 단위 촘촘한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결국 민 후보는 광주를 축으로 전남으로 확장하며 행정 통합 비전과 현장 행보를 통해 확장성을 모색하고, 김 후보는 전남광주 전역을 무대로 한 지역 밀착 공약으로 조직적 지지 기반을 다지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 후보는 "오랜 관료 중심 행정으로는 변화가 어렵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그 변화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제가 이 정부의 행정혁신을 전남광주에도 제대로 적용하겠다"고 말하며 행정통으로 평가받는 김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반면 김 후보는 "비전만 있는 후보는 많지만, 실행한 사람은 저 한 명"이라며 "30년 행정의 길을 걸어온 혁신 행정가로서 현장에서 직접 뛰어온 사람"이라고 민 후보의 정책 행보를 겨냥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는 9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되는 지역방송 3사 합동토론회에 참가해 정책 대결과 후보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pch8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