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아비커스, 범용 자율운항 시스템 국제공인…상용화 박차

연합뉴스 2026-04-07 13:00:13

하이나스 컨트롤이 적용된 컨테이너 운반선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HD현대는 아비커스가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에 대한 형식승인(TA)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다양한 선박에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양산형 자율운항 시스템이 국제 공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이나스 컨트롤은 별도의 추가 검증 없이도 선박 설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비커스와 DNV는 3년여간 협력해 자율운항 시스템의 안전 요건을 정비하고 검증 체계를 마련했고, DNV는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비커스의 비전 센싱·센서 융합 기술, 충돌 회피 기능 등을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자율운항 국제표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시점에서 하이나스 컨트롤이 글로벌 자율운항 시장의 표준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HD현대는 강조했다.

비달 돌로넨 DNV 한국 일본 총괄 대표는 "하이나스 컨트롤은 자율운항 기술이 단순한 비전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는 최초의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기술이 글로벌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HD현대 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와 국제표준 수립을 동시에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2023년부터 HD현대 건조 선박에 표준 사양으로 적용됐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 500척을 기록했다.

bin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