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재진입 기대…남자 간판 장우진도 9위로 한 계단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 탁구 사상 처음으로 3대 메이저 대회인 월드컵 동메달을 획득한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톱10 재진입 기대를 부풀렸다.
신유빈은 6일(현지 시간)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올해 15주 차 여자부 세계랭킹이 12위로 종전 1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에 따라 작년 초 개인 최고인 세계 9위까지 올랐던 신유빈은 10위 내 재진입 가능성도 커졌다.
신유빈은 현재 랭킹 포인트가 3천285점으로 11위 하야타 히나의 3천330점과는 45점 차에 불과하고, 10위 이토 미마(3천405점·이상 일본)에는 120점 차로 접근해 있다.
그는 지난주 끝난 2026 ITTF 마카오 월드컵 8강에서 세계 3위 천싱퉁(중국)을 4-1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4강에 올라 공동 4위에게 주는 동메달을 딴 건 신유빈이 처음이다.
남자부에선 김완이 1984년 말레이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한 걸 시작으로 김택수(1997, 1998, 2000년 준우승), 유승민(2007년 준우승) 3명이 결승에 진출한 적이 있다.
또 신유빈의 소속팀 사령탑인 '수비 달인' 주세혁 감독은 2011년 파리 월드컵 때 3-4위전에서 일본의 에이스 미즈타니 준을 꺾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그러나 준결승에선 '한국 천적'으로 불리는 세계 2위 왕만위(중국)에게 두 차례 듀스 승리를 따내고도 2-4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는 왕만위와 상대 전적 5전 전패를 기록했고, 작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홍콩을 제패했던 왕만위는 한국 선수 상대 전적 4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남자 간판인 장우진(세아)도 남자 월드컵 16강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에게 1-4로 졌지만, 랭킹 포인트를 쌓으면서 종전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편 남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왕추친과 쑨잉사(이상 중국)는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특히 쑨잉사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chil881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