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자부 FA 공시, 현대건설 김다인·도로공사 문정원도 '대어급'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2025-2026시즌이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 간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종료됨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FA 시장은 챔프전 종료(5일) 사흘 후인 8일 한국배구연맹(KOVO)의 FA 자격 선수 공시로 시작된다.
FA로 풀리는 선수들은 2주간 진행되는 FA 협상 기간에 원소속팀은 물론 다른 6개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여자부는 20명이 FA 자격 요건을 채운 가운데 정관장의 주축 미들 블로커로 뛰었던 정호영이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정호영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장해 290점(경기당 평균 10.7점)을 수확하며 세트당 블로킹 0.667개(부문 4위)를 작성했다.

정호영은 지난 달 7일 GS칼텍스 전에서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다가 왼쪽 중지를 다쳐 4주 진단을 받아 남은 시즌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직전 2024-2025시즌 세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2-2023시즌에는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세트당 블로킹 0.686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는 정호영은 보수총액 3억2천만원(연봉 3억원+옵션 2천만원)을 받았던 만큼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박정아(총액 7억7천500만원)와 배유나(5억5천만원) 등과 비교해 높지 않다.
여자부는 새 시즌부터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보수 상한액이 5억4천만원(연봉 4억2천만원+옵션 1억2천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정호영은 부상이 거의 회복된 데다 국가대표 주축 미들블로커로 활약해왔던 만큼 영입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연봉퀸(8억원) 양효진의 은퇴로 실탄을 충분히 확보한 현대건설이 가장 적극적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앞서 정호영 잡기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 뒤 "미들 블로커를 보강할 팀이 있어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정호영 영입에 앞서 여자부 최고의 세터로 꼽히는 김다인과 리베로 김연경, 한미르 등 '내부 FA' 단속에 나선다.

5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도 FA로 풀리는 세터 안혜진, 리베로 한수진 등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GS칼텍스와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우승을 놓친 한국도로공사는 주축 리베로 문정원은 반드시 잡는다는 계획이고, 베테랑 배유나와는 선수 생활 연장 등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 밖에 베테랑 김수지가 FA 자격을 재취득한 흥국생명과 박정아, 이한비가 FA로 다시 풀린 페퍼저축은행, 염혜선, 이선우가 FA 시장에 나오는 정관장, 베테랑 황민경이 FA로 나서는 IBK기업은행도 새 시즌 전력 구상과 맞물려 본격적인 협상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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