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하루 앞…뉴욕증시는 타협 기대감에 강세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75조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메모리업황 불안 덜 것"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7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협상 시한을 하루 남기고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
전날 코스피는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05포인트(0.86%) 오른 5,423.35로 출발해 장 중 한때 5,505.61까지 뛰어 5,500선을 터치한 뒤 오름폭을 줄인 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홀로 8천38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54억원과 1천533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21포인트(0.36%) 오른 46,66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14포인트(0.44%) 상승한 6,611.83, 나스닥 종합지수는 117.16포인트(0.54%) 오른 21,996.34에 장을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전쟁 종전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시장은 낙관론으로 조금 더 기울었다. 이란 에너지 시설과 교량을 전면 타격하는 것은 미국에도 부담이 큰 만큼 양측이 결국 타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006800] 서상영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 연장은 없다고 강조하며 이란을 단기간 내 제압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갔지만, 동시에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도 병행하며 일관성이 부재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자 시장은 이란 전쟁보다는 그로 인한 물가, 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와 실적 영향에 더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중동 사태의 추이와 함께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005930]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41조8천359억원을 36.7%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1%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전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 속 2.50% 오른 바 있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컨센서스 상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슈퍼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터보퀀트 사태, 메모리 가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가능성 등 메모리 업황 불안이 높아졌지만, 이번 실적이 그 불안감을 상당 부분 덜어줄 듯하다"고 평가했다.
e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