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카잔서 '러시아 최대 한국학 학술대회' 열려

연합뉴스 2026-04-07 00:00:26

한·러·우즈베크 연구자 45명 발표…한국학 현재와 미래 집중 조명

제31회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 참가자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31회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가 한·러 간 상호 이해 증진과 한국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지난 3일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제31회 국제 한국학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카잔연방대 중국학 및 아태연구학과 글루쉬코바 스베틀라나 학과장, 김포대 박진영 총장, 국민대 글로벌인문·지역대학 이동은 학장, 주러시아한국대사관을 대표한 로스토프나도누한국교육원 임동관 원장, 카잔 고려인협회 김 루돌프 회장 등이 축사해 대회를 빛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러시아-한국: 러시아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한국의 역사·문화·문학·사회·경제·관광·종교를 비롯해 고려인, 북한, 한국학 교육, 공공외교, 북극 관련 분야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발표됐다. 예년보다 연구 분야가 한층 확대되며 참가자들의 관심 연구 성과가 폭넓게 공유됐다.

한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교수와 연구원, 박사·석사과정, 학부생 등 총 45명이 논문을 발표했다.

참가 대학으로는 한국의 전북대·숭실대·국민대·신한대·김포대, 러시아의 카잔연방대·우랄연방대·첼랴빈스크국립대·우파과기대·볼고그라드국립사회사범대·러시아국립인문대·모스크바시립사범대·민족우호대,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베키스탄국립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영철 소장은 "이 대회는 러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가장 규모가 큰 한국학 학술대회로, 차세대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학술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논문을 러시아연방 교육 당국이 인정하는 논문집에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카잔연방대는 세계적 문호 레프 톨스토이와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이 수학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학 분야에서는 교수 20명의 지도 아래 약 300명의 학생이 학사·석사·박사 과정에서 수학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국민대, 김포대, 김구재단, 종이문화재단의 협조로 매년 여름 약 2개월간 4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K-종이접기(Korea Jong ie jupgi: Paper folding) 등 한국문화 체험 연수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phyeon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