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가 벤처 시장 활성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2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벤처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등 벤처 기업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회수하거나 투자를 진행 중인 출자자(LP)의 지분을 사 오는 펀드다.
벤처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50조원이 넘는 벤처펀드가 조성됐고, 벤처 시장에 투입된 자금 중 올해에만 17조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황 회장은 앞서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회수 시장 활성화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벤처 회수시장을 조성하기 위해서, 우리 금투업계가 일단 모험자본을 20조 이상 향후 3년간 투입할 예정인데 그중에서 특히 회수시장에 대해서 적극 지원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컨더리 펀드 규모는 2조원 안팎에 이르며 증권사가 중심이 돼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2조원 규모를 업계에 제안해 온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증가한 업계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통해 벤처 시장 활성화를 지속하고, 유망 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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