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모달·비전 AI 결합…노면·표지판까지 분석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내비게이션이 단순히 빠른 길을 찾는 단계를 넘어 생성형 AI가 도로의 상태를 판단하고 안전한 길을 골라주는 시대로 돌입했다.
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딥AI팀은 멀티모달과 비전 AI를 사용해 도로 상세 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멀티모달은 사람이 기계와 상호 작용할 때 입·출력에 텍스트, 음향,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 유형을 사용하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멀티모달을 이미지 내의 도로 노면 상태, 주행 편의성 여부를 분석해 도로 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비전 AI는 이미지의 중요 정보를 추출해 분석하는 기술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도로 정보 촬영 이미지에서 도로 표지판, 단속카메라 등 도로 객체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다시 말해 조사 차량이 촬영한 영상 데이터에서 비전 AI가 도로 표지판, 단속 카메라 등 주요 객체를 인식하고 멀티모달이 도로 폭, 노면 노후도 등을 세부 정보를 조합하는 것이다.
이렇듯 멀티모달과 비전 AI를 활용하면 GPS 데이터 등에 의존하던 기존의 지도 업데이트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도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는 최단 거리나 최소 시간이 내비게이션 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이제는 AI가 도로의 상태를 측정해 좁은 골목길이나 파손된 도로를 필터링해 운전 초보자에게도 안전한 경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플랫폼에서도 해당 기술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자율주행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는 도로의 고정밀 지도가 실시간으로 최신화돼야 하는데 비전 AI와 멀티모달 기술이 갱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액 7천393억원의 10.5%인 773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교통서비스(MaaS) 플랫폼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자율주행 플랫폼, 멀티모달 라우팅, 생성형 AI 기반 도로 분석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멀티모달 LLM을 통해 이미지 내 도로의 노면 상태, 주행 편의성 여부 등을 분석하여 도로 정보를 자동화 갱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운전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built@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