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 마감' 서울 김기동 "아쉽지만 한 템포 쉬어갈 타이밍"

연합뉴스 2026-04-06 00:00:31

"실망스러운 것도 있지만 전북, 울산, 대전과 3연전에 기대감"

FC서울 김기동 감독

(안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승리를 못 했지만, 아직 패가 없습니다."

FC안양과 '연고지 더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쳐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마무리한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45분 클리말라의 원더골에도 후반 33분 아일톤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개막 4연승 행진을 펼쳤던 서울은 시즌 첫 무승부를 맛보며 개막 5경기 연속 무패(승점 13·4승 1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의 표정에는 마치 패한 듯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웃음기 없이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라며 "승리를 못 했지만 아직 패가 없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후반 경기력이 크게 차이가 벌어진 것에 대해 "선수들이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며 "우리가 전승할 수는 없다. 한 템포 쉬어가는 타이밍이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클리말라에 대한 평가를 묻자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지만 "경기를 되짚어보면 슈팅이 조금 성급했고 부정확했던 게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서울은 오는 11일 2위 전북 현대, 15일 3위 울산 HD, 18일 공동 5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죽음의 3연전'을 앞뒀다.

김 감독은 "직전 광주FC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나서 선수들에게 '강팀들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며 "중요한 시점에서 좋은 경기를 앞두게 됐다. 강팀한테 지고, 약팀을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