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기부여의 과학…'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연합뉴스 2026-04-06 00:00:25

가장 평범한 식재료의 잠재력…에세이 '제철 채소 먹는 기쁨'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끝까지 해내는 마음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웬디 그롤닉·벤저민 헤디·프랭크 워렐 지음. 정지현 옮김.

미국 클라크 대학교 심리학 교수 웬디 그롤닉,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 교육심리학 교수 벤저민 헤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교육대학의 교수 프랭크 워렐 등 동기부여 분야 전문가 3명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왜 우리는 늘 시작하지 못하고,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동기부여에 대한 오해에서 찾는다.

사람들은 보통 동기를 성격적인 특징이나 의지력 문제로 본다. 하지만 책은 이는 고정관념일 뿐이며 동기는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상황과 환경, 행동 속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특히 보상, 경쟁, 칭찬이 동기를 촉진한다는 통념을 비롯해 동기부여에 관한 10가지 신화에 대해 분석하고, 과학적 연구와 이론을 토대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는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은 흥미와 가치라고 설명한다. 반면 보상은 단기적으로 위력을 발휘할 뿐 시간이 지날수록 내적 동기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칭찬은 단 한 번의 실패로 자신감이 약화하고 동기가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책은 사람들은 동기가 부여돼야 행동할 수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목표를 설정하고 일단 행동하면 동기는 저절로 생긴다고 강조한다. 특히 구체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큰 목표는 작은 목표로 나눌 것을 권한다.

현대지성. 376쪽.

▲ 제철 채소 먹는 기쁨 = 정고메 지음.

1년 대부분의 식사를 직접 해 먹는 저자의 '채소 집밥'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밑반찬에 머물렀던 채소를 식사의 중심으로 옮겨와 채소가 얼마나 풍부한 맛과 향을 지닌 재료인지를 보여준다.

열무, 깻잎, 대파처럼 익숙한 채소의 잠재력에서부터 이를 주재료로 한 레시피, 이런 집밥을 지속해나가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

저자는 "집밥에서 가장 필요한 마음가짐은 '오늘 무너지더라도 내일부터 다시 하지 뭐'하고 가볍게 넘기는 태도"라고 말한다.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결심보다는 느슨하지만 꾸준한 반복이 다음 집밥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한다.

20분 만에 완성하기, 식재료를 조금만 사서 끝까지 비우기, 내 입맛에 맞는 간을 찾기 등 오랜 채소 집밥 만들기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도 풀어놓는다.

21세기북스. 296쪽.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