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9집 '유니크'로 '빌보드 200' 자체 최고 성적…6장 연속 진입
"차별점은 음악적 욕심과 개성…좋은 노래·KSPO돔 입성이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피원하모니(P1Harmony)가 하고 싶은 음악을 그대로 보여드려도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습니다."(기호)
그룹 피원하모니는 지난달 28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미니 9집 '유니크'(UNIQUE)로 4위에 올라 팀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들은 5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빌보드 차트의 역사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데뷔 7년 차 아이돌이 이렇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테오는 "빌보드에서 피원하모니 활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됐다. 아직은 얼떨떨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데뷔한 피원하모니는 북미 투어, 영어 버전 곡 발매 등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두드렸고 빌보드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2023년 미니 6집 '하모니 : 올인'(HARMONY : ALL IN)으로 '빌보드 200' 51위로 데뷔한 이후 미니 9집까지 6장 연속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첫 영어 앨범 '엑스'(EX)는 '빌보드 200' 톱10에 처음 진입했고 이번에 4위에 올라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리더 기호는 "전 세계에 있는 피스(팬덤명)들이 응원해주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종섭은 "어릴 때 요즘 유행하는 노래가 뭘까 궁금하면 찾아보던 차트가 빌보드였다"며 "우리의 이름을 올리게 돼 신기한 감정이 든다.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멤버들은 한국에서 낸 앨범으로 빌보드의 벽을 넘었다는 사실에 의미를 뒀다.
기호는 "이번 성과로 인해 K팝은 더 높이 올라갈 자격이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인탁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로서 한국 앨범으로 '빌보드 200' 톱10에 오른 것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앨범명과 동명인 타이틀곡 '유니크'는 함께하는 것만으로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단단한 유대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우리 팀이 다 접수하지"는 가사처럼 팀워크를 앞세워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피원하모니의 강점으로 '개성'과 '욕심'을 꼽았다. 멤버들은 매 앨범 곡 작업과 안무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종섭은 "우리의 '유니크'한 차별점은 음악적인 욕심"이라며 "멤버 모두 앨범 작업에 대한 욕심이 크고 주관도 뚜렷해서 지금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호도 "멤버들이 직접 앨범 작업에 참여해 피원하모니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웅은 "각자의 개성이 모여 어떻게 표현했을 때 빛날지를 안다는 게 강점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 K팝이 빌보드를 석권하고 세계 시장에서 맹활약하는 이유로 '새로움'을 꼽았다.
종섭은 "K팝은 앨범마다 비주얼적인 콘셉트가 확확 바뀌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인 듯하다"며 "새로운 문화적 요소가 많다 보니, 그런 점이 K팝을 더 특별하게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인 피원하모니는 어느덧 7년 차 아이돌이 됐다.
종섭은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거나,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피원하모니여야 하는 이유'를 증명한 순간이 가장 기뻤다"며 "힘들었던 순간은 저희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 길고 쉽지 않았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인탁은 "피원하모니로서 지금이 가장 기쁜 순간"이라며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피원하모니가 어떤 팀인지 점점 알아봐 주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데뷔 초반엔 열심히 했지만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이제는 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돌아봤다.
멤버들은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종섭은 "듣기만 해도 좋은 노래를 만들겠다"고 했다. 지웅은 "직전 콘서트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핸드볼경기장)에서 했는데 다음에는 꼭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sunwo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