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여야 주자들 첫 대면…어색한 분위기, 짧은 대화만

연합뉴스 2026-04-06 00:00:20

이재만 전 동구청장, 김부겸 후보에 "대구 몇 년만" 묻기도

김부겸 대구 첫 공식 일정 시작, 본격 선거전 뛰어들어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대구시장 주자들이 5일 한자리에 모여 어색한 만남이 이뤄졌다.

부활절을 맞아 대구에서 열린 기독교 행사에서 만난 주자들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 짧은 대화만 주고받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주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공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뒤에도 '항고' 방침을 밝히며 무소속 출마까지 열어둔 주호영 의원도 함께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개인 일정상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 시작 전 특실(VIP실)에서 먼저 만난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이재만 전 동구청장, 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맴도는 가운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악수하는 김부겸·주호영

김 후보는 취재진을 향해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하나"라며 "심각한 (표정은) 그렇다. 우리 다 친하고 잘 아는 사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전 동구청장은 이에 "형님 (대구를 떠난 지) 몇 년이 지났나"라고 묻자, 김 후보는 "2020년 선거(21대 총선)에 떨어지고 그해 가을에 올라갔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추경호·최은석 의원과는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뒤이어 도착한 주호영 의원과도 악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난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내홍과 관련해 "역대 대구 선거라는 건 마지막에는 양자 대결로 갔다"며 "선거의 밑바탕이 바뀐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다음 주 목요일(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며 "그때부터 (공식)후보자 신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출마 선언 이후 첫 대구 공식 일정을 시작한 김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다니던 교회 예배에도 참석했으며 언론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한다.

오는 6일은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방문하고 초대 민선 대구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한다.

psjp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