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3일 '걸프협력회의'(GCC) 주한대사들을 만나 중동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일 재경부에 따르면,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번 면담에는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중동 상황으로 6개국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전체 원유의 약 70%를 중동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이 가운데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나프타(납사)·요소 등 핵심물품의 차질없는 수급을 당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의 최대 원유수입국이고, 카타르는 핵심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다.
이에 GCC 주한대사들은 "한국이 최우선 순위이고,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위기 상황일수록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민간 비즈니스 협력은 지속해 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양측 정부의 위기대응 정책도 공유했다. 구 부총리는 "현 상황이 '경제 전시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 하에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피해기업 정책금융 확대 등 가용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26조원 규모의 전쟁 추경을 조속히 집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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