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무승부' 안양 유병훈 감독 "연패 끊어낸 것은 긍정적"

연합뉴스 2026-04-05 19:00:05

FC안양 유병훈 감독

(안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전반전에 실점하고 후반전에 따라가는 모습이 좋았다."

FC서울과 '연고지 더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를 따낸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연패를 끊어내서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서울의 클리말라에게 원더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아일톤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자신의 K리그1 데뷔골이자 천금의 동점골을 꽂았다.

유병훈 감독은 기자회견에 나와 "서울과 치르는 경기의 의미는 선수뿐만 아니라 저도 충분히 알고 있다. 경기장 분위기 역시 잘 느껴졌다"며 "서울과 대결은 승점 이상의 무게가 있다. 다음 홈 경기에선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승부로 안양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아쉬움은 끊지 못했다.

유 감독은 "서울전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결과적으로 연패를 끊어낸 것은 긍정적"이라며 "먼저 실점하고 따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후반전 들어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요인에 대해선 "처음 스리백을 준비하면서 상황에 따라 포백으로 전환하는 것을 준비했다. 전반전 끝나고 서울의 교체 선수에 따라 중원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그런 부분을 노렸던 게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아일톤의 기량을 묻자 "K리그1에서 첫 골을 터트려서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폭발적인 선수다. 여름으로 갈수록 빛이 날 것 같다. 포백 전술에서 아일톤의 재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