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말라 장군!-아일톤 멍군!'…서울, 안양과 1-1 무승부

연합뉴스 2026-04-05 17:00:05

서울은 5경기 연속 무패, 안양은 4경기째 무승

클리말라의 득점을 축하하는 FC서울 선수들

(안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FC안양이 올 시즌 첫 '연고지 더비'에서 1골씩 주고받고 비겼다.

서울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45분 클리말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33분 아일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개막 4연승 뒤 첫 무승부를 맛본 서울(승점 13)은 1경기를 더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11)와 승점 차를 2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반면 안양(승점 6)은 3연패를 면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서울과 안양은 '연고 이전'으로 민감하게 얽힌 관계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는 2004년 1월 서울로 연고를 옮겼고, 팀이 사라진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을 통해 2013년 FC안양을 출범했다.

안양이 지난해 K리그1로 승격하면서 두 팀의 '연고지 더비'가 성사됐다.

서울과 안양은 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볼을 다투는 안양의 토마스(왼쪽)와 서울의 조영욱

첫 슈팅은 안양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서울 진영에서 혼전을 펼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이태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아쉬웠다.

서울도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로스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침내 서울이 먼저 골 맛을 봤다.

골키퍼 구성윤의 긴 골킥이 안양 미드필더 김정현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던 클리말라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안양의 골 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

쿨리말라는 이날 자신의 첫 번째 슈팅으로 득점으로 만드는 '원샷원킬' 능력을 뽐내며 시즌 3호골을 작성했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가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한 게 몸을 날린 안양 골키퍼 김정훈의 손끝에 맞고 벗어나며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는 FC안양의 아일톤

전반을 0-1로 마친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 사냥에 공을 들였지만 쉽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아일톤이 후반 25분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더니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마테우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게 안타까웠다.

공세를 이어가던 안양은 마침내 후반 33분 천금의 동점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아일톤이었다.

아일톤은 마테우스가 투입한 오른쪽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서울의 골 그물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박정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서울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역전 기회를 날렸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