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t 보쉴리 상대로 전원 왼손타자 라인업…KBO리그 최초

연합뉴스 2026-04-05 16:00:03

삼성이 선발타자 전원을 좌타자로 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최초로 선발 라인업을 전원 왼손 타자로 구성했다.

삼성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김지찬(중견수)-함수호(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세혁(포수)-양우현(유격수)이 출장하는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이 이날 내세운 9명의 타자는 전원 왼손타자다.

선발 타자 9명이 모두 왼쪽 타석에서 공격한 것은 2018년 4월 21일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류지혁-국해성-최주환-김재환-오재일-오재원-박세혁-조수행-정진호를 투입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당시 국해성은 KBO에 좌타자가 아닌 양타(스위치타자)자로 등록됐다.

따라서 KBO에 좌타자로 등록된 선수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은 프로야구 출범 45년 만에 박진만 감독의 삼성이 처음이다.

8명의 좌타자와 1명의 우타자가 선발 출장한 경기는 33차례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

박 감독이 전원 좌타자를 내세운 것은 전날 경기에서 우타자이자 주전 유격수인 이재현이 허벅지를 다쳤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재현이 빠진 자리에 양우현을 기용했고 역시 전날 옆구리를 다친 김성윤 대신 함수호를 투입했다.

양우현과 함수호가 선발 출장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또한 삼성은 kt 선발투수인 케일럽 보쉴리가 좌타자에게 약한 면을 보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완 투수인 보쉴리는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우타자를 상대로는 9타수 1안타, 탈삼진 4개로 잘 막았다.

하지만 좌타자에게는 11타수 4안타, 2볼넷, 탈삼진 3개로 흔들렸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