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기상 영향…일부 품종 발아지연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국립종자원은 벼 파종기를 앞두고 지난해 기상 악화 영향으로 일부 볍씨의 발아가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5일 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알찬미·해들·고시히카리 등 일부 품종과 농업인이 자가 채종한 종자의 발아 속도가 예년보다 1∼2일 지연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벼알이 익는 시기(등숙기)의 고온다습한 기후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등숙기 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2.3℃ 높았고, 강우 일수도 평년보다 1.8일 증가했다.
종자원은 안정적인 육묘를 위해 파종 전 반드시 싹트는 비율(최아율) 80% 이상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발아가 더딘 종자는 싹을 틔우는 기간을 1∼2일 연장하고, 자가 채종 종자는 소금물 가리기와 종자 소독을 거쳐야 한다.
또한 저온이 예상될 경우 무리한 조기 파종을 지양해야 한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육묘의 핵심은 서두르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며 "충분히 싹을 틔운 후 파종하는 것만으로도 발아 불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 채종 종자의 발아율이 낮아 보급종이 추가로 필요한 농업인은 국립종자원 콜센터(1588-8482)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athen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