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오스카르(34·상파울루)가 심장 문제로 입원한 지 5개월 만에 결국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상파울루 구단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카르가 축구계 은퇴를 발표했다. 2027년 12월 31일까지 예정됐던 계약을 선수와 합의로 해지했다"고 밝혔다.
오스카르는 지난해 11월 구단 훈련 센터에서 실시한 신체검사 도중 쓰러져 2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
진단 결과 혈압과 심박수의 갑작스러운 저하로 발생하는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은 오스카르는 수술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오스카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심장이 2분 30여초 동안 멈췄었다. 기절한 뒤 심폐소생술을 받았는데, 기절했다는 것 외에는 아무 기억도 나지 않았다"며 "무의식 상태에서 아주 좋은 꿈을 꾸고 있었던 것 같다. 제 아들이 '아빠, 돌아와요!'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결국 더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한 오스카르는 상파울루와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은퇴를 선택했다.

상파울루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오스카르는 2012년 2천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잉글랜드)로 옮겨 5시즌 동안 공식전 203경기(38골)를 뛰면서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7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하며 아시아 무대를 두드린 오스카르는 8시즌을 소화한 뒤 2024년 12월 친정팀 상파울루로 이적했다.
오스카르는 2011~2015년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A매치 48경기에서 12골을 넣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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