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선발 QS '제로'…최근 23경기 선발 QS는 '1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시즌 시작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성적의 배경에는 선발진 활약상이 있다.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에서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러미 비슬리가 10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합작한 덕분에 개막 2연전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이후 5연패에 빠진 것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실점 한 나균안 정도를 제외하면 제 몫을 하지 못한 선발진이 가장 큰 문제였다.
롯데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마저 내주면 두 차례 시리즈를 모두 패해 6연패에 빠진다.
한 주의 마무리를 책임져야 하는 5일 선발 박세웅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보통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면 '최소한의 임무'는 마쳤다고 평가한다.
그 정도는 책임져야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가는 것과 동시에 불펜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롯데 선발진에서 마지막 QS를 한 투수는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9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나섰던 빈스 벨라스케즈였다.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부진했던 벨라스케즈는 그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KBO리그와 작별했다.
2025시즌 롯데의 추락을 상징하는 선수가 마지막 QS 투수라는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다.
벨라스케즈의 당시 QS는 2025년 9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박세웅(6⅔이닝 2실점) 이후 16경기 만에 나온 롯데 선발 QS였다.
그 말은 곧 롯데는 지난해 16경기, 올해 7경기 합계 23경기에서 QS를 딱 1번했다는 의미다.
롯데의 '마지막 국내 투수 QS' 주인공인 박세웅이 뜨겁게 달아오른 SSG 방망이를 잠재운다면, 팀도 이를 발판 삼아 얼마든지 반등할 수 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5피안타 비자책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잘 던지다가 2-0으로 앞서가던 3회 2사 후 박민유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뒤 급격하게 흔들려 4실점 한 장면이 아쉬웠다.
롯데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전제조건은 박세웅과 나균안, 김진욱까지 국내 선발진이 잘 던져주는 것이다.
박세웅은 통산 SSG전에서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88을 거둬 그가 상대했던 구단들 가운데 가장 평균자책점이 좋았다.
4b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