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임영석 강원대학교 생명건강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8종의 'K-감자'가 스리랑카에서 뿌리내리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리랑카 농업부는 식용 감자의 약 80%를 수입해 의존하고 단일 품종(그라놀라) 점유율이 높다는 감자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감자품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강원대 임영석감자연구소,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희망친구 기아대책(KFHI)가 협력했다.
이후 위원회는 임 교수가 개발한 통일감자, 골든킹 등 8종의 K-감자 품종을 도입해 현지 적응성을 평가하고 증식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품종 체계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실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달 24∼31일 스리랑카 현지 감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감자 육종, 씨감자 생산, 산업 구조 전환 등을 주제로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온실에 식재된 81개의 우수 유전자원 계통 생육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유전자원 특성 분석·목표 형질 설정 등 핵심 기술을 지도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수입 의존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품종 개발에서 가공으로 연계되는 '국가 단위 감자 육종 프로그램' 중요성을 알리고, 고랭지 역병 저항성 등 지역별 맞춤형 육종 방향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지난해 11월 위원회 구성 이후 K-감자의 우수성을 현지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육종은 현장에서 완성되는 기술인 만큼 지속적인 기술 전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리랑카 감자 산업이 수입 의존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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