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등 전기차 구매 늘어…"예산 확보해 추가 공급"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올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 지자체 보조금 지원이 조기에 마감됐다.
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올해 상반기 전기승용차 보조금 신청을 마감했다.
마감까지 1천930대 신청 물량을 초과한 1천935대가 접수됐다.
시는 당초 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신청이 몰리면서 예산이 소진돼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신청받고 6월까지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3개월 이상 빠르게 신청자가 몰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기화물차 330대에 대한 보조금 신청도 조기에 끝났다.
전남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기승용차 신청은 여수 400대, 순천 500대, 광양 300대 모두 예산이 소진돼 대상자 선정이 마감됐다.
목포도 113대(공고대수 96대), 나주 182대(150대)가 접수돼 공고 물량을 초과했다.
담양군은 신청 당일인 2월 10일 승용차 40대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곡성군은 승용차 70대 물량이 신청 6일 만에 마감됐다.
보성군(90대), 장흥군(52대), 영암군(75대), 무안군(140대), 장성군(115대) 등도 상반기 접수를 끝냈다.
화물차도 일부 지자체에서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이날 기준 고흥군(공고대수 159대), 강진군(40대), 해남군(497대), 함평군(158대), 진도군(140대)만 승용차 신청 물량이 일부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것은 중동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고, 전기차 전환 지원금 신설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자 전기차 구입을 미루거나, 보조금을 포기하고 차량을 먼저 구입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모(48)씨는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 같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기차 구매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공급,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지원 예산, 규모도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라도 예산을 확보해 추가 공급·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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