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AI부트캠프에 40개大 선정…'학교당 年14억원' 5년간 지원
1년내 실무형 인재 길러 산업현장 투입…타 부트캠프에는 'AI 융합과정' 지원
[※ 편집자 주 = 세계 곳곳에서 인공지능(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우리나라도 AI 분야에서 '3대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했고 교육부는 지난해 하반기 AI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교 3곳에서 'AI 부트캠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대학교 내 AI 부트캠프 사업의 의미를 짚어보는 한편, 강의실을 직접 찾고, 기업 인턴들을 만나는 등 현장 취재를 더해 기획 기사 3건을 송고합니다.]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교육부는 지난 2월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인공지능(AI) 분야에 37개 대학을 추가 선정했다.
비수도권 30개교, 수도권 7개교를 새로 뽑은 것인데, 이는 지역별로 기업이 원하는 AI 인재 수요를 고려한 것이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선정된 강원대와 숭실대, 한양대를 포함해 총 40개 대학이 이른바 'AI 부트캠프'로 지정됐다.
이들 대학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타 분야 부트캠프 대학과 마찬가지로 연간 14억2천5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 시점부터 5년간 사업이 진행되며, 인재양성 규모는 연간 1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2022년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인재 100만명 육성 방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기르기 위해 대학이 기업과 손잡고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개발해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의 가파른 성장 속도에 맞춰 빠르면 6개월, 늦어도 1년 안에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 산업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정부가 주도하고 대학의 학과·전공에 기반한 공급자 중심의 인력양성 정책으로는 급변하는 신기술·첨단분야 인력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작용했다.

교육부는 2023년 반도체를 시작으로 분야별 부트캠프 대학을 선정했다.
AI 부트캠프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되면서 처음 꾸려졌다. 강원대·숭실대·한양대가 첫 수혜 대학이었던 셈이다.
올해 무려 37곳을 추가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정과제에 'AI 인재양성'이 지정되면서 2026년도 본예산에 대규모 재원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AI 분야를 포함해 올해 부트캠프 대학 총 88곳에 투입되는 지원 예산은 무려 1천341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신규 AI 부트캠프 37곳 가운데 30곳을 비수도권 대학으로 선정한 데에는 국내 AI 산업의 지역 불균형이 극심해지는 상황도 반영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제 2024년 대한상의·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기업의 AI 활용률은 40.4%에 달했지만, 비수도권은은 17.9%에 그쳤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을 서울, 경기·인천, 대경권(대구·경북),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충청권(세종·대전·충청), 호남권(광주·전남), 3특(강원·전북·제주)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부트캠프 대학을 선정했다.
AI 인재양성 또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맞춘 것이다.
이들 대학 학생은 주로 지역 기업에서 인턴십과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이후 수준별 프로그램 이수 기준에 따라 이수·수료증을 받게 된다.
정부는 AI 분야를 제외한 부트캠프 대학 44개교 중 10개교에는 별도 'AI 융합 과정'도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평균 5억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AI 산업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만큼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다른 첨단산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5일 "AI 부트캠프는 기업이 요구하는 AI 실무역량을 압축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라며 "AI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