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70% 상회…10% 안팎인 다른 주요 증권사들과 압도적인 차이
지난해 역대급 불장 속 10∼30대 투자자 고객 바탕으로 급성장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토스증권이 작년 역대급 불장 속에서 젊은층 고객을 바탕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203%) 뛴 4천521억원이었다.
이는 10대 증권사 중 하나증권(1천665억원)과 대신증권[003540](3천14억원)의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준이다.
토스증권의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4천514억원과 3천401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토스증권의 작은 자산 규모와 비교하면 눈부신 실적이다.
작년 토스증권의 자산총계는 7조2천24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증권사의 평균인 84조1천978억원 대비 10분의 1도 안 되는 체구로 엄청난 수익성을 선보인 것이다.
대표적인 경영 효율성 및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를 넘어 10% 안팎인 다른 주요 증권사들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성장 배경에는 최근 토스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자 확대가 있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고객 예탁자산은 1년 새 2배(106%) 불었다.
누적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860만명을 기록해 2024년 말 660만 명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10∼30대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토스증권 계좌를 개설한 정회원 중 절반 이상인 57%가 30대 이하였다. 구체적으로 10대 이하가 5%, 20대와 30대는 각각 26%였다.
이는 지난해 20·30세대의 주식 투자 확대와 궤를 같이한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전체 가구의 평균 주식ㆍ채권ㆍ펀드 자산 금액은 1.3% 감소한 반면, 39세 이하인 가구의 보유액은 1천282만원에서 1천407만원으로 9.8% 올랐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가구 중 증권투자 자산 보유 가구의 비율도 36.7%에서 38.7%로 늘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주가 상승 흐름 속에서 국내 및 해외주식 거래가 꾸준히 성장했고,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인 점이 호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어닝콜'과 'AI 시그널' 등 복잡한 투자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와 모바일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관계자는 "특정 연령층을 구분하기보다는 투자 경험과 정보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증권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중화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구체화해나가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willow@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