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3일(현지시간) 격추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을 구조하려고 이란에 급파된 헬기가 군이 아닌 마을 주민들에게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4일 "이란의 용감한 부족들이 전장에서 이란의 진짜 힘을 과시했다"며 "이들 부족민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의 부족들과 산악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바크티아리 부족이 미군의 블랙호크 헬기 2대를 효과적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매체들은 산촌 주민들이 소총을 발사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미군 헬기를 향해 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에선 3일 미군의 F-15E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긴급 사출됐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미군은 이 과정에서 헬기 2대가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혁명수비대는 이들 헬기가 이란군이 아닌 평범함 산촌 주민들에게 피격됐다고 주장한 것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들 헬기가 피격된 지점이 이란군도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 오지였다며 "이란의 모든 인종 집단과 각계각층이 영토를 지키기 위해 동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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