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동부 아프리카 우간다 정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추방된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8명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간다가 미국과 이민자 수용 협력 협정을 체결한 처음으로 우간다가 실제 추방 이민자를 수용했다.
우간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미국 이민법원 판사가 승인한 아프리카 출신 8명이 지난 1일 미국에서 우간다로 도착했다"며 "미국이나 우간다 국적자는 없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미국에서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도 박해 등을 이유로 출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민자를 위해 우간다를 안전한 제3국으로 지정했다면서도 개별 수용자에 대한 구체적 추방 사유 등은 밝히지 않았다.
우간다 법조인 협회는 이러한 추방이 합법적이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대대적으로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면서 불법체류자 출신국이 송환을 거부할 경우 제3국으로 추방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간다 외에도 에스와티니, 적도기니, 가나, 르완다, 남수단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추방자 수용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고 추방자를 수용하고 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로 범죄 경력이 있는 추방자를 수용했지만 우간다는 범죄 경력이 없는 이민자만 받기로 협정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ra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