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 들어 5위나 6위를 하는 게 목표입니다. 태국 남자 배구가 동남아 경계를 넘어 아시아의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기원 전 대한항공 감독이 4일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이 열리는 인천 계양체육관을 찾아 올해 구상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1970년대 김호철, 강만수 등과 함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미들블로커 출신으로 1979년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했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이탈리아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2002년부터 2006까지 이란 국가대표 감독으로 일했다.
2007년 LIG손해보험 사령탑에 올라 V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2016년에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했다.
2016∼2017시즌부터 2019-2020시즌에는 대한항공을 이끌었다.
그는 대한항공에서 2016-2017시즌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17-2018시즌 정규리그 3위·챔피언결정전 우승,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그는 지난 2023년 2월 태국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작년 12월에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8년 만에 태국의 우승을 지휘하는 값진 성과를 냈다.

태국은 SEA게임 우승으로 올해 9월 예정된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고, 같은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과 맞붙는 대한항공의 2017-2018시즌 창단 첫 우승을 지휘한 박 감독의 제자인 한선수와 김규민, 정지석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입국한 박 감독은 제자들도 만나 응원할 겸 지난 2일 챔프 1차전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오랜만에 친정팀 경기를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달 말 출국해 선수들과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hil881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