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동결·민간인 귀가 허용·지뢰 제거 등 합의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이달 초순부터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다.
27일(현지시간)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과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부터 휴전을 발효하며, 양측은 현재 병력 배치를 동결하고 추가 이동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의 지뢰 제거·사이버범죄 퇴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휴전회담을 벌인 끝에 이날 휴전을 끌어냈다.
앞서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두 나라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양국이 지난 7일 교전을 재개함에 따라 지금까지 양국에서 최소 101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이 피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jhpar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