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신민준 세계기선전 8강 진출…한승주·스미레 탈락

연합뉴스 2025-12-27 18:00:10

신진서, 왕싱하오와 8강 격돌…박정환은 이치리키와 대결

김명훈 9단이 세계기선전 8강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김명훈·신민준 9단이 세계기선전 8강에 합류했다.

김명훈은 27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16강 둘째 날 대국에서 대만의 라이쥔푸 9단에게 172수 만에 불계승했다.

신민준은 박진솔 9단을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한승주 9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은 각각 중국의 당이페이 9단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2명이 8강에 오른 가운데 대진 추첨 결과 한·중 두 판과 한·일전 두 판이 성사됐다.

세계기선전 8강 진출자들

28일 오전에는 신진서 9단과 왕싱하오 9단, 신민준 9단과 당이페이 9단이 맞붙는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신진서는 왕싱하오를 상대로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난양배 결승에서는 왕싱하오를 2-0으로 격파하고 초대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4년 응씨배 16강에서는 왕싱하오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했었다.

한국 랭킹 4위 신민준은 중국의 강호 당이페이에게 1승 7패로 약세를 보였다.

오후에는 박정환이 이치리키 료 9단, 김명훈은 시바노 9단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은 일본 일인자인 이치리키를 상대로 8승 무패를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명훈도 시바노에게 2승 무패로 앞서 있다.

세계기선전 우승 상금은 1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대회 가장 많은 4억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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