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치앙마이 동계 전지훈련 출발 앞두고 선수 영입 박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1부 승격 청부사' 역할을 맡은 이정효 감독이 내달 7일 동계 전지훈련 출발을 앞두고 2026시즌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수원은 지난 24일 이정효 감독의 영입에 앞서 무려 12명의 선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새 사령탑이 선수단 구성을 펼칠 수 있는 정지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정효호'로 새 출발 한 수원은 2025시즌 FC서울에서 임대로 데려온 공격수 강성진(22)과 '완전 이적' 계약을 끝냈고, 수비 보강을 위해 올해 전북 현대와 계약이 끝나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36)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임대로 합류한 강성진이 완전 이적한다. 푸른 날개와 함께 날아오를 강성진에게 따뜻한 환영을 부탁한다"고 공지했다.
2021년 서울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강성진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 7월 24일 수원 임대를 선택했고, 수원에서 13경기(1골)를 뛰면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이정효 감독의 두 번째 선택은 수비라인 구성이었고, 핵심 자원은 홍정호다.
K리그 관계자는 "홍정호는 올해 말 전북과 계약이 끝난다. 전북이 홍정호에게 재계약 조건을 제시한 상태"라며 "하지만 수원 이정효 감독의 영입 요청을 받은 홍정호는 수원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효 감독은 지난해 5월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뽑은 축구 '대한민국 베스트 11'을 소개하면서 왼쪽 센터백 자리에 "건강한 홍정호를 쓰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수원은 이미 중앙 수비 자원인 황석호, 한호강, 레오를 모두 내보낸 상태라 경험 많은 센터백 자원 영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K리그와 해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홍정호 영입은 이정효 감독에게도 꼭 필요한 카드다.
이정효 감독의 선수 영입은 더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 구단은 내달 2일 이정효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치른 뒤 7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들 확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이정효 감독과 수원 구단은 다음 주부터 새로운 얼굴 영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horn9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