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이상한 미술시간'·'우리는 찌르레기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자유 = 폴 엘뤼아르 글. 오렐리아 프롱티 외 14인 그림. 박선주 옮김.
"내 학교 공책 위에/ 내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중략) 그리고 한 단어의 힘으로/ 나는 내 삶을 다시 시작한다/ 나는 너를 알기 위해 태어났다/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자유여"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폴 엘뤼아르가 쓴 저항시 '자유'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엘뤼아르의 '자유'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노래한 시로, 나치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1942년 출간돼 레지스탕스 운동의 상징이 됐다.
프랑스를 포함해 전 세계 15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해 콜라주, 판화 등 다채로운 예술 기법을 활용해 시구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책과콩나무. 48쪽.

▲ 쫌 이상한 미술시간 = 이종원·김선영·박규리·박신희·장은주 지음.
'작가가 직접 만들지 않아도 미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나요?', '미술 기법도 특허를 낼 수 있나요?'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 품었을 법한 의문이다.
'쫌 이상한 미술시간'은 현직 미술 교사들이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청소년 교양서다.
미술의 의미와 역할, 명작의 탄생 배경, 미술 시장과 미술관의 기능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술 관련 진로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현실적 조언도 담았다.
창비에듀. 236쪽.

▲ 우리는 찌르레기입니다 = 도나 조 나폴리 글. 마크 마틴 그림. 이숙진 옮김.
해 질 무렵 하늘을 가득 메운 찌르레기 떼의 군무를 본 적이 있는가. 수백, 수천 때로 수만 마리의 새가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며 움직이는 찌르레기 떼의 군무는 한마디로 자연의 경이다.
수많은 찌르레기는 어떻게 하나가 되어 일사불란하게 하늘을 나는 것일까.
찌르레기 떼의 놀라운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의 비밀을 찌르레기 시점에서 간명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냈다.
여유당. 40쪽.
kih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