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조정위 회의서 "보편적 청년 정책 마련해달라…보여주기식 안 돼"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청년 정책과 관련, "이제는 정부 각 부처가 소관 분야에서 청년 문제를 중점 과제로 다뤄나가는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1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책 마련에) 보여주기 수준을 넘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청년의 삶이 많이 힘들다"며 "최근 기업의 경력직 채용 경향이 심화하고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쉬는 청년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청년들의 고통을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청년정책조정위원님들도 여러 생각을 많이 하며 방법을 찾고 계신 걸로 알지만, 실제 청년들이 삶에서 느끼는 정책 체감도는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각 부처가 이날 심의·발표하는 '제2차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의 집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청년의 다양한 삶을 포괄할 수 있는 보편적 청년 정책을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새 정부 출범 전 이재명 대통령과 '청년의 국정 참여를 제도화하는 것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국정 운영의 새로운 틀을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며 내년 청년자문단 및 청년정책 관계 장관회의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hapyr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