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진주시 원도심에서 30년 넘게 흉물로 남아있던 옛 영남백화점이 아동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진주시는 26일 옛 영남백화점 부지에 새로 조성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진주 원도심의 육아·돌봄 인프라 부족과 행정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10월 착공한 이 센터는 국·도비 60억원과 시비 348억원 등 총사업비 408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7천710㎡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가 들어선 곳은 1991년 진주 최초 백화점으로 문을 연 뒤 1년 만에 영업이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옛 영남백화점 부지다.
새롭게 조성된 센터에는 75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성북동 행정복지센터와 다목적 강당, 공공형 키즈카페, 공동육아 나눔터, 장난감 은행 등이 들어섰다.
이 가운데 아동·가족을 위한 놀이시설은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점검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시는 이 센터 건립으로 원도심 주차난 해소와 도심 환경 개선 등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조규일 시장은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는 진주시 아동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화합 공간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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