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학생교육원 남해분원 증·개축…통합형 해양 수련시설로 조성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26일 본관 중회의실에서 남해군과 '(가칭) 경남도교육청 해양학생교육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남해군 미조면에 있는 기존 학생교육원 남해분원 시설을 증·개축해 해양학생교육원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양학생교육원은 경남지역 초·중·고등학생의 바다 견학 및 해양 체험활동을 위한 기존 남해분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통합형 수련 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새로 설립되는 해양학생교육원은 남해의 우수한 해양 환경을 활용해 해양안전·해양체험·생태전환교육을 아우르는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체험 중심의 교육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25억원을 투입해 기존 2층 규모의 남해분원 생활관(숙소)을 4층 규모(1일 최대 수용인원 240명)로 새롭게 조성한다.
기존 교육시설인 별관(강당) 자리에 해양 교육시설, 수영장, 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3층 규모의 학생교육원 본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026년 1월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공공건축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한 뒤, 2030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교육원 설립과 운영 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교육 기반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남해군과 함께 품게 될 해양학생교육원은 미래 해양기술 융합과 안전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기관이 될 것이다"며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해양학생교육원 설립은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해양·안전·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체험 공간이 남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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