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 호남에 도움 안 돼"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호남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광주를 찾은 지 이틀 만인 26일 전남 목포를 찾아 '소년 김대중 공부방'을 방문한 뒤 전남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민주당과 용감하게 경쟁하겠다"며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는 호남 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호남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며 생산적 경쟁과 제도 개선을 통해 호남 정치와 행정을 더 투명하고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당시 '적폐'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3∼5인 중대선거구 확대를 위해 싸우겠다. 민주당도 이 대통령의 오랜 소신을 따라주길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지난 24일에는 광주를 찾아 "광주시장은 염두에 둔 사람이 있고, 전남지사는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범여 성향의 혁신당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주도의 법안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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