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용품 지원 혜택 확대…"한 번에 연간 지원금 전액 지원"

연합뉴스 2025-12-26 15:00:02

수급 절차도 간소화…생리용품 이용권 신청시 국민행복카드 동시 발급

생리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내년부터는 생리용품 지원금을 연중 언제 신청하더라도 연간 지원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2026년부터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지원 혜택이 확대된다고 26일 밝혔다.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 가구의 9∼24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입을 위해 연간 16만8천원을 지원해주는 복지 사업이다.

기존에는 신청 월부터 월별로 지원금을 계산해 지급했는데, 2026년부터는 연내 신청자 모두가 연간 지원금 전액인 16만8천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민센터나 복지서비스 포털인 '복지로'를 통해 생리용품 이용권을 신청할 때 국민행복카드 발급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복지 수급 절차도 간소화한다.

지금까지는 생리용품 지원 신청 이후 카드사를 방문하거나 콜센터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국민행복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아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2026년부터는 생리용품 지원을 신청하면서 국민행복카드 상담전화를 위한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카드사에서 신청인 정보 확인을 거쳐 실물 카드를 발급해 준다.

서비스 신청은 청소년 본인이나 보호자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 또는 복지로 앱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생리용품 신청 절차의 불편과 형평성 문제를 해소해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생리용품 지원절차 간소화와 연간 지원금 지급방식 변경으로 생리용품 이용 편의가 개선되고, 실질적 혜택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