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올 한 해만 5억원 넘어서

연합뉴스 2025-12-26 14:00:03

기존 고액 중심 한우 답례품 구성을 3만원대로 문턱 낮춰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영월군은 시행 3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올 한 해 총모금액이 5억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영월군청 청사

이는 당초 목표인 4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1년 차인 2023년에 2억7천만원, 2년 차인 지난해 2억6천500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고향을 향한 출향인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계 기관 및 타 지자체와의 협력, 기부자의 선택 편의를 고려한 답례품 운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군은 분석한다.

영월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과정에서 답례품 전반을 정비했다.

기존 고액 중심의 한우 답례품 구성을 3만원대 기부자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등 이용 문턱을 낮췄다.

또 복숭아·포도·사과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철 과일 품목을 확대했다.

고랭지 배추를 활용한 영월 김치를 신규 답례품으로 추가해 지역 농·특산물 구성을 다양화했다.

이 같은 노력은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엄재만 기획감사실장은 "기부자와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답례품 구성과 홍보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상생을 위한 제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