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이하 해동협)는 지난 25일 성탄절을 맞아 경기 하남 '소망의 집'을 찾아 35년째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석우 명예이사장, 이택 이사장, 김주안 부이사장, 김송니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겨울 의류와 도서 140권, 학용품, 금일봉 등을 전달했다. 기부된 겨울 의류와 도서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전해졌다.
특히 35년 나눔의 상징인 나재환·이경옥 이사 가족은 자녀들이 어릴 적부터 봉사에 동참하며 나눔의 정신을 가족 문화로 정착시켜 왔다. 이들은 매년 성탄절 전후로 소망의 집을 찾아 식사 제공, 위문 공연, 학습 지원 등을 이어오며 아이들과 두꺼운 정서적 유대감을 쌓아왔다.
나재환·이경옥 이사 가족은 "작은 손길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주안 부이사장은 "책 한 권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며 "해동협의 나눔이 아이들에게 꿈이 되는 날까지 동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해동협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소망의 집과의 협력을 더욱 체계화할 방침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계절별 의류 및 생필품 지원 ▲회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학습 멘토링 ▲공연 및 문화 체험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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